친환경적·경제적인 사업방식 선정 촉구
용역보고서 조작 관련 감사원 감사 청구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공사와 관련해 집단민원을 제기하며 목소리를 높였던 소각장 설치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류진택, 이하 대책위)가 소각방식 백지화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의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한편, 용역결과 조작에 대한 의혹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연 대책위는 “주민들의 의견과 시민의 건강권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사업을 위탁한 한국환경공단에 계약해지를 요청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차후 사업방식은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며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적인 방식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건조기의 경우 패들방식은 타 지역 답사를 통해 매우 악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된 바, 패들방식의 건조기가 아닌 것으로 설치해 줄 것”과 “향후 수십 년을 사용해야 할 처리시설에 대해 탄소배출권 관련 비용이 들지 않으며 운영비가 저렴하고 사후 재활용 부분까지 고민할 수 있는 현존 최고의 방식으로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이번 사안은 익산시민 전체의 건강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용역결과 보고서 조작 및 담합의혹 등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책위는 2012년 건조연료화방식에서 갑작스럽게 소각방식으로 변경된 점 및 입찰담합 의혹, 용역결과보고서의 소각장 평가점수 조작 의혹과 민원발생소지 감안 여부 건설비 및 운영비가 더 많이 드는 소각방식을 채택한 점 등을 명확하게 밝혀 줄 것을 내용으로 지역 주민 8,00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