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주장 진실로 판명될 경우.. 커다란 후폭풍 예상
향후 경찰 수사 결과 및 소청심사위 판단 관심 집중

<속보>최근 파면된 익산시 전 정책개발담당 A씨가 폐쇄적인 행정문화를 바로잡겠다며 전북도에 제기한 소청심사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이유로 연기됐다. 만약 일부 특정 공무원 세력에 의해 기획된 모함이라는 A씨의 주장이 진실로 판명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돼, 향후 소청심사위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2014년 12월 29일, 2015년 1월 19일 보도>

지난 20일 열린 전북도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위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수사 종결시까지 심사를 연기했다.

이날 청구인인 A씨와 익산시 감사담당관실 관계 공무원들의 진술을 들은 소청심사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양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는 소청심사위가 감사 과정이나 파면 결정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A씨는 소청심사위원들을 상대로, 감사담당관실 감사과정에서 설계용역업체와 담당 공무원들의 진술이 엇갈렸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무리해서 급하게 감사를 강행하고 중징계를 의뢰한 것은 일부 특정 공무원 세력에 의해 기획된 모함이라고 진술했다.

특히 감사 과정에서 설계용역업체가 진술한 내용에 따라 자신이 소개했다는 특정업체와의 대질을 요구하고 재감사를 요청했지만 모두 무시된 채 감사가 진행된 점,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관계 공무원들의 통화 날짜가 전부 제각각임에도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되지 않은 채 감사가 진행된 점 등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법무행정과 관계자는 “소청심사위원들이 사안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렵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판단을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같은 A씨의 주장이 진실로 판명될 경우, A씨의 복직 등 구제조치와는 별도로 커다란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경찰의 수사결과 및 소청심사위의 결정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소청심사위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려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