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등중학교 총동문회가 지난 17일 갤러리아 웨딩홀에서 제7대 황형수 회장의 이임 및 제8대 김진기 회장의 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학교법인 황등기독학원 조춘식 이사장(황등중학교 2회)을 비롯해 이춘석 국회의원(18회)과 김병곤 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3회), 전북도의회 교육전문위원을 역임한 김옥산(3회), 성일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김진규(3회)와 황등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김재두, 김영일, 김병수 선생 등 은사들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신임 김진기 회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남다른 사업수완과 열정으로 성공한 사업가로 정평이 난 인물. 동문회원들은 동문회와 학교 발전을 위해 그를 총동문회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김진기 회장은 “자신의 성공을 혼자만 간직하지 않고 동문회의 활성화와 황등중학교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사재를 아낌없이 내놓는 각오로 헌신할 것”을 다짐하면서 취임사를 통해 “다양한 취미활동 모임과 소모임으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동문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고생한 경험을 밝히면서 “모교의 인재양성과 발전을 위해 장학 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등 모교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실제로 그는 모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비용 전액 지원과 모교에서 제시하는 교육 사업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조춘식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김진기 동문회장의 취임은 학령기 인구의 감소와 감축되는 교육재정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모교에 구원투수와도 같은 위한 분”이라며 “동문 출신 재단이사장으로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김진기 동문회장과 함께 두 개의 수레바퀴가 함께 가듯 서로 협력해 모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이어 황등중학교 홍석종 교장은 “농촌지역학교로서 이농현상과 학령기 인구의 감소로 학생수급과 교육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동문회장 출신의 재단이사장에 이어 모교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재정적 뒷받침을 약속한 성공한 사업가 출신의 총동문회장의 협력으로 학교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학교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교육 사업을 활성화해나갈 것”을 밝혔다.

한편 황등중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1961년 3월 21일자로 첫 졸업생을 배출해 올해로 총 54회 7,76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인재양성의 산실이다. 혈연보다 진한 게 학연이고,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못 바꾼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중학교 동문회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동문간의 유대가 강하고 학교발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지역학교들의 귀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참석한 동문회와 교직원, 내빈인사들은 학교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될 것을 다짐했다.

장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