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생계유지와 차량 보유 욕구에 의해 익산시 차량등록대수가 지난해 말까지 12만7,905대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2,800여대씩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익산시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작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2.8% 증가해 1가구당 1.05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보면 자가용은 12만 2,101대로 2.9% 증가, 영업용은 5,804대로 0.7% 각각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117대 증가한 94,623대로 3.4% 늘었으며, 승합차량은 94대 감소한 6,316대, 화물(특수)차는 425대 늘어난 2만6,966로 나타났다.

특히 승용차 증가분 3,117대중 국산차는 2,080대, 외제차는 1,037대 증가되어 외제차의 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외제차 증가의 원인은 점차 낮아지는 수입차의 가격과 이에 비해 올라가는 국산차의 가격이 맞물리며 같은 가격이면 프리미엄이 붙은 수입차를 구입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체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차량등록수와 민원이 계속해 증가하는 것은 승용차 보유 욕구와 생계형 차량의 수요 증가로 보여 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