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성원 꾸준한 노력의 결과.. 언제 어디서나 우수 평가 이어져
환자중심 가치 실현.. 지역 의료발전은 물론 시민들 신뢰 한 몸에

미국과 몽골·중국·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환자 유치 및 의료기술 수출, 의료인력 연수 등 해외 의료관광 자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 법무부가 선정한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건강검진에 대한 표준 정립과 평가 감독을 통한 건강검진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에서 시설분야·인력·장비 등 6개 부문 24개 기준에 대해 엄격한 실사 과정과 심사를 거쳐 인증 받은 호남 최초 종합검진 우수기관.

전국을 대상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희망하는 52개 종합병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서류 심사와 보건복지부의 현지조사,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의 협의를 거쳐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하는 상급종합병원.

정은택 병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과 건강 복지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 원광대학교병원.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가, 전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 꾸준한 노력으로 의약품 임상시험 평가 ‘A’

최근 원광대학교병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실시하는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차등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에 실시한 차등평가는 식약처에서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규제기관 점검체계 도입 및 제한된 점검인력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내 의약품 임상시험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시험대상자의 보호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2013년부터 임상시험 실시기관 점검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임상시험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차등평가를 통해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3개 등급으로 분류, 차등 관리하고 있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평가해 결과가 양호한 순서에 따라 임상 수준 등급을 A·B·C로 나눠 A등급은 5년에 1회, B등급은 3년에 1회, C등급은 1년에 2회 점검을 받게 되는데, A·B등급은 행정처분이 없고 C등급은 행정처분이 있다.

식약처 차등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한 원광대병원은 임상 연구자의 전문성과 임상 연구의 질적 능력 향상을 위해 임상시험 관련 각종 위원회를 통해 워크숍, 프로그램교육, 심포지엄 등을 꾸준하게 개최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원광대병원은 이번 식약처 차등평가의 A등급 획득 결과를 바탕으로 본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든 임상시험에서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와 결과를 얻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임상시험 대상자의 권익 보호와 비밀 보장이 적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결과 관리에 만반의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 전 직원 한마음으로 흘린 땀방울

원광대병원은 지난 2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에 걸쳐 의료기관 인증평가원에서 실시하는 2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평가는 2011년 실시된 1차 인증평가보다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 부문에서 한층 더 강화된 평가 항목들로 인해 원광대병원도 많은 역량을 집중해 평가에 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지난 2011년 실시됐던 1주기 평가에서는 4개 영역별 평균점수가 각각 80% 이상이면 인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2주기 평가에서는 각 장마다 8점 이상, 각 기준마다 5점 이상, 조사 항목 전체 평균이 9점 이상을 받아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주기 평가의 조사 항목은 총 537개, 과정 및 성과를 평가하는 조사 항목이 432개로 전체 조사 항목이 크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인증평가의 본래 목적에 맞는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에 관한 평가 항목과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강화됐다.

나흘간 6개조로 나뉘어 원광대병원 인증평가를 실시한 평가단은 총평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의료계의 환경 속에서도 경영진의 통솔과 직원들의 노력, 가족 같은 화합으로 힘든 인증평가를 훌륭하게 수행했다”면서 “특히 안전관리 체계는 그 어느 기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고, 이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정은택 병원장은 “그동안 리모델링, 시설 확충, 장비 도입, 규정 개정 등 병원 개선 활동을 꾸준히 해 온 것은 꼭 평가를 위한 일만은 아니었다”면서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서비스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땀 흘린 노력의 결실들이 인증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하며, 그동안 평가 준비를 위해 밤낮없이 힘써주신 임직원 및 교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병원 내에서 환자의 안전. 어느 병원이든지 가장 최우선돼야 하는 부분이다.

지난 1월 29일 원광대병원에서는 환자의 안전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환자중심 안전 라운딩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이날 원광대병원 외래동 1층 로비에서는 정은택 병원장, 박승 행정처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구호 제창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환자 안전의식 강화와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환자중심 안전 라운딩을 진행했다.

병원 내에서 환자 안전 의식이 결여될 경우 작게는 안전사고에서 크게는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되기 때문에, 원광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의료기관들은 환자안전 의식 고취와 교육, 업무시 완전한 수행 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이날 환자중심 안전 라운딩을 통해 정확한 환자 확인 과정, 감염예방과 직결된 손 위생, 수(시)술 준비시 각종 부위 표시, 채혈시 지침사항 준수, 환자 낙상 예방, 화재 안전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안전 라운딩은 특히 2월 3일부터 4일간 진행됐던 2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앞두고 진행돼 환자안전 관련 사항을 다시 한 번 철저하게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환자중심 안전 라운딩을 마친 정은택 병원장은 “병원 내에서 환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사고들이 매우 많아,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마치기 위해서는 전 직원들의 안전의식에 한 순간도 방심함이 없어야 한다”며 “하나에서 열까지 환자안전관리 매뉴얼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직원들의 업무 수행을 보며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 환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 ‘눈길’

병원으로서의 의료 기술 및 시설, 역량평가 등에서 괄목한 만할 성과를 거두고 있는 원광대병원. 이러한 외적인 평가 이외에도 병원 안에서의 세심한 배려가 눈길을 끈다.

원광대병원은 오랜 병상 생활로 인해 개인적인 사회 활동이 어려운 입원 환자들을 위해 무료 이·미용 서비스를 꾸준하게 실시해 오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원광대병원이 익산지역에서 이·미용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뜻있는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지난 1997년 11월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지 올해로 18년째를 맞고 있다.

무료 이·미용 서비스는 사회사업팀 주관 아래 매월 셋째 주 목요일 병동1관 5층 보호자 휴게실에서 의대병원 환자들을, 한방병원 병동 2층에서 한방병원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이·미용업에 종사했거나 현재 종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10~15명이 매월 참여해 월 평균 80여명의 환자들이 무료 이·미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에도 164명의 자원봉사자들로부터 953명의 환자들이 이·미용 서비스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무료 이·미용 서비스를 받았던 김 모(여, 김제시 거주) 환자는 “입원실에서만 지내다보니 아픈 몸도 그렇지만 헝클어진 머리카락에도 기분이 가라앉았는데, 깔끔하게 다듬어진 머릿결만 봐도 몸도 낫고 마음도 날아갈 것만 같다”며 “입원환자들의 소소한 마음까지 신경써주는 병원과 자신들의 일도 바쁠 텐데 이·미용 봉사활동까지 해 준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주 사회사업팀장은 “일상이 무료한 환자분들을 위한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환자분들의 호응과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으로 오래 지속돼 왔으며, 환자분들의 밝은 모습에서 항상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