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봉 경장

익산경찰서(서장 강황수) 평화지구대(대장 박동렬)는 지난 21일 지구대 내에서 적절한 응급조치를 실시해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배 모(36세, 여)씨의 생명을 구조했다.

평화지구대 김기봉 경장은 지난 21일 오전 8시 26분경 “119가 무슨 일로 왔는지 모르겠다. 체온을 재고 나를 죽이려 한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평화동 소재 A술집으로 출동했다.

구조자 배 모 씨는 술에 만취해 술주정을 하며 “119는 믿지 못하겠으니 순찰차로 병원에 가겠다”라고 해 순찰차로 제일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병원에 도착하자 순찰차에서 하차하지 않고 병원진료를 거부했다. 이에 김 경장은 구조자를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위해 지구대로 동행했다.

구조자는 지구대에 도착했으나 순찰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해서 술주정을 하다가 갑자기 말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헉! 헉!’하는 호흡 소리와 함께 숨을 쉬지 않고 얼굴이 하얗게 변하고 체온이 떨어졌다.

이에 김기봉 경장은 즉시 119에 신고를 한 뒤, 구조자의 술주정 중에 평소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는 말이 생각나 위험을 감지하고 바로 기도 확보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배 모 씨는 119가 도착해 원대병원으로 후송돼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계됐고, 배 모 씨의 남편은 “평소 술을 마시면 절제를 못하는 아내를 살려줘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강황수 서장은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응급조치 시간이 지체됐으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상황에도 평소 교육훈련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김 경장의 신속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라며 김기봉 경장을 격려했다.

             장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