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유일의 노숙인 복지시설 이리자선원(원장 김영주)이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과 원불교 교도의 공동생일을 봉축하기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은혜의 씨앗을 심는 ‘정 나누기’ 행사를 마련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이 행사는 이리자선원과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목적으로 수년째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직원들과 생활인들이 손수 재배해 만든 호박죽으로 지역사회에서 어렵고 힘든 곳에서 일을 하는 곳을 찾아 훈훈한 정을 나누고 고마움을 함께하는 행사다.

특히 이리자선원은 올해 행사를 호박죽의 나눔과 독거노인 돌보기, 거리청소 등 세 방면으로 나눠 ‘정 나누기’를 진행했다.

지난 2월 5일에는 익산 우체국 집배원을 대상으로 호박죽 150인분을 전달했으며, 4월 1일에는 독거 할머니 가정을 찾아 집안 정리와 마당청소, 잡동사니 나무 정리를 도왔다.

또 4월 15일에는 익산시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호박죽 200인분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김영주 원장은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은하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리자선원은 은혜의 정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리자선원은 2013년부터 직원과 생활인 40명으로 구성된 ‘희망봉사단’을 발대하고 매월 2회씩 지역사회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환경정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