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생활 인프라 및 노후 주택환경 정비 등.. 삶의 질 향상 기대 
익산시가 지난 3월 24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전국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한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에 선정돼 지역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 선정지구는 익산역 동측광장 인근 철도 승무원 숙소 부근으로 창인동 및 평화동 일원 약 3만5,000㎡로서 역사 동측광장과 직접 연계도로망을 구축해 KTX 이용객을 끌어들일 경우 새로운 관광명소로 특화될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아울러 이 지역은 도심 속 공동화가 매우 심각한 지역으로 공·폐가가 많고, 거주하는 주택도 대부분 30년 이상 노후 돼 재해와 안전·위생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열악한 기초생활 인프라 정비 및 노후 불량한 주택환경을 개선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활력 창출 및 삶의 질 향상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달 사업계획 조정을 위한 현장실사 및 마스터플랜 용역 발주를 진행해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우선 시행사업 검토 및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며, 올해 12월까지 주민협의체와의 협의 및 컨설팅을 통해 마스터플랜 용역이 확정될 경우 사업예산이 최종 확정돼 내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단위사업별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최대 100억원으로 국비가 70% 최대 70억원까지, 도비가 9% 최대 9억원까지 지원되고 시비 매칭비율이 21%로 다른 국비 매칭 보조사업보다 국비 부담률이 높은 사업이다. 이에 시는 선정 지역에 대해 안전확보를 위한 주민 안전에 직·간접 위협을 초래하는 재해예방 및 노후시설(건물, 축대, 담장) 보수와 CCTV 설치를 지원하고, 생활·위생인프라 구축을 위해 열약한 환경·기반시설의 종류, 주민수요 등에 따라 신축보다는 기존 공·폐가 건축물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이 모여 소득창출·공동육아 및 돌봄·역량강화 등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커뮤니티시설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어 일자리·문화, 복지 등 휴먼케어를 위해 육아·보육, 청소년 상담, 소외계층 취업, 노인돌봄, 건강관리 등 생애주기별 필요한 맞춤형 휴먼케어 사업을 지원하고, 생활문화·체육 등 공동체 활동을 통한 마을가꾸기, 협동조합·사회적기업 등 지역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대해 집수리 지원을 통해 곰팡이 제거, 지붕방수, 샷시단열, 벽체 및 창호단열, 슬레이트 지붕 개량 등 안전·위생 위주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며, 민간·시민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민간참여형’ 집수리 사업을 추진하고, 역사 동측광장과 직접 연결도로를 개설하고 도시계획도로(소방도로)와 철도변 완충녹지 정비, 소공원, 골목길정비, 경로당 신축, 도시가스설치, 노후 상·하수도 개량 및 신설, 공동화장실 보수 및 신설 등 기초기반 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창인동 및 평화동 일대는 KTX익산역 개통과 더불어 시민들의 주거이동 등 인구유입으로 인해 상업기능이 되살아나 새로운 상가건물의 건축이 예상되고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변지역으로 파급효과가 일어나 역세권지역 내 구도심활성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기업 참여로 인해 일자리 창출 도모 및 문화적 생활공간 조성으로 인한 문화수준 증진 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평화동 소재 상가를 운영 중인 시민 김 모(50세, 남) 씨는 “이번 사업으로 동네가 좋은 이미지로 변한다면 우리 상인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20년 넘게 상가를 운영해왔지만 살아생전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세권개발과 구도심 활성화를 이뤄 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고, KTX 역세권 종합기본계획과 연계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보다 자세한 사업계획은 추후 마스터플랜이 계획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