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보건소가 최근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의 원인이 되는 ‘엔테로바이러스’의 유행에 대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엔테로바이러스’는 손·발·입에 수포성 병변이 생기면서 열이 나는 수족구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 포진성 구협염, 뇌수막염, 뇌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의 ‘엔테로바이러스’ 검사 결과에 따르면 5월부터 양성율이 차츰 높아져 6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매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한 달 새 영유아들에게 수족구병 발생률이 두 배 증가해 주의를 당부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시 보건소도 유행 시기에 대비해 ‘엔테로바이러스’ 감시에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며, “요즘은 보육시설이나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들이 많은 만큼 엔테로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히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