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익산YMCA 이사장에 새로 취임한 마동교회 채은실(68) 목사는 익산에 대한 희망부터 이야기한다.

"익산시민들이 YMCA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어 서로가 섬기고 봉사하는 시민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채은실 YMCA 신임 이사장의 희망이요, 그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이다.

41년 생활한 익산의 토박이 지도자

얼굴에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는 채은실 이사장은 익산의 현대 역사를 꿰뚫고 있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아가고 진정 익산이 필요로 하는 지도자이다.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설립되면 국책사업을 같이 이루어나갈 교육연구시설이 필요합니다. 익산의 대학과 함께하면서 연구개발을 더욱 발전시킬 전북대 농과대학 유치운동"을 펼치겠다는 게 그의 글로벌한 취임인사이다.

그의 익산에 대한 또 다른 걱정은 "익산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좋은 인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익산에 오는 사람들이 익산이 살기좋다는 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폭력의 도시에 대한 오명을 하루빨리 벗어야 합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인구가 많이 늘어야 하며 인구 증가를 위해 제조업이 익산에 많이 들어와 제조산업의 활성화, 이를 통한 경제의 활성화를 익산 발전을 위한 가장 필요한 요소로 꼽았다.

채이사장의 이러한 글로벌한 익산에 대한 걱정자체로도 그의 지도력이 기대된다.

종교도시 익산이라는 강점

"종교지도자들과 만나서 대화하고 싶습니다" 채이사장은 익산이 타 지역에 비해 다른 점 중의 하나가 바로 종교도시임을 꼽았다.

그는 익산이 종교도시로서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교와 종교가 대화하고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물론 어려운 점들도 있지만 서로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서야 합니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만나서 대화하고 싶습니다.

익산 시민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은 종교인들의 성숙된 삶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집니다"고 채이사장은 말한다.

채 이사장이 바라보는 익산은 종교인들을 통해 성숙된 모습으로 변화를 꿈꾼다.

익산에서 YMCA 역할

채 이사장은 익산에서 YMCA의 역할에 대해 초기 YMCA 태동기의 예를 들었다.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태동할 시절 소외계층을 보듬어 주었고, 한국에서의 개화기 시절 시민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점을 들고, 익산시민이 YMCA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랬다.

채이사장은, 우선 익산 YMCA가 사회와 교회의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여 그리스도교 정신대로 살아 지역사회의 화합과 존중을 일으켜야 한다고 보았다.

채 이사장은 이어 표면적으로는 익산YMCA가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우선사업으로 교육사업을 꼽으면서 가정형편의 어려움 등 다양한 사정으로 학습기회를 놓친 성인들이나 결혼해서 익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위한 중고등학교의 설립을 추진하고자 소망했다.

그는 이어 시민운동 지도자를 양성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혔다.

종교지도자로서의 바램은

채 이사장은 익산에서 종교지도자로서의 바램에 대해 묻자 "교회와 정치가 분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가 정치를 지도하는 입장이면 좋겠고 정치에 대한 개입은 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익산이 학연, 지연, 혈연 등의 개입이 심해 사회질서가 바로잡히지 않음을 안타까와 했다.

교회의 사회에 대한 바른 지도와 참여는 좋지만 지나친 개입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녁마다 나라위해 기도합니다"

채 이사장의 나라와 익산에 대한 걱정은 크다. "정치 지도자들이 기업유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여미어옵니다.

참으로 수고가 많음을 느낍니다. 지역민들이 서로 밀어주고 도와야 합니다." YMCA 채은실 이사장의 사회단체 지도자로서 또한 종교단체의 지도자로서의 그의 익산에 대한 걱정이 익산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행복하고 살기좋은 도시의 이미지로 변화되길 희망으로 기대해본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