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내 60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검찰의 이한수 시장 기소와 관련한 입장발표를 하고있다. 

검찰이 시민단체 활동을 지원한 혐의로 이한수 시장을 선거법위반으로 기소한 것과 관련, 익산시 60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27일 유감을 뜻을 표명했다.<관련기사 본지 12월6일자 1면,3면>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 익산시 발전을 위해 벌였던 시민운동의 본질이 왜곡돼 선거법 위반행위로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익산시 시민사회단체들은 2007년 전북대-익산대 통합 당시 전북대가 수의대 익산이전 합의를 깨고 익산대를 흡수통합하려 한다며, 대책위를 구성, 당초 합의를 지킬 것을 요구하는 궐기대회 등을 벌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한수 시장이 대책위 활동을 지원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지난 1일 기소했다.

이들은 “07년 궐기대회 때 시민들이 많이 모인 이유는 도청사와 농과대학, 공과대학, CBS익산방송국, 혁신도시 등을 전주로 뺏긴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전북대의 당초 통합안 번복을 시민입장에서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궐기대회 이후 서거석 전북대총장과 익산대 조좌형 학장, 김완주 전북지사, 이한수 시장이 당초대로 합의문에 서명하게 됐고, 이것은 시민들의 염원이자,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익산시는 식품클러스터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KTX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중요한 상황에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시도(고소.고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