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행복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재)익산문화재단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익산시, 익산시의회, 익산문화재단, 익산예총, 익산문화원, 익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등 지역문화를 이끌어가는 각계각층의 문화예술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주년을 맞이한 익산문화재단이 향후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야하는가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익산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논쟁이 되고 있는 예술인과 비(非)전문예술인 간의 상호 소통·공유·지원·화합 등 협력을 위한 효율적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목할 만한 몇 가지 논의들이 제기됐다. 우선 익산시나 익산문화재단에서 지역문화예술단체의 자긍심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지역문화예술인들이 기획서 작성 등 전문적인 서류작업에 있어 부족한 것이 현실이므로 지역문화예술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국가공모사업 등에 대해 문화예술단체들과 함께 지원하는 방안이 대한 강구돼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아울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문화상품을 제작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타 지역과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지역문화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예술단체의 자립을 위한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예술단체의 자립도를 높였을 때 예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예술인 유출현상도 막을 수 있다는 이유다. 더불어 축제 등 지역행사에서 지역예술인과 단체가 적극 활용돼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축제 등의 지역행사는 지역예술인이 활동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 개발의 계기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예술인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나 좋은 정책적 의견들이 있으므로 문화재단이 예술인들의 정책적 의견들을 수용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재)익산문화재단의 이태호 사무국장은 “오늘 제시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재단의 사업이나 역할을 정립하는데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