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곳곳에서는 다가오는 5월 5일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 원광대학교 소운동장

(사)삼동청소년회와 원불교 중앙교구가 주최하는 ‘제30회 솜리 어린이 청소년 민속 큰잔치’는 어린이날 당일 원광대학교 소운동장 주변에서 ‘모여라 꿈나무 어허 덩더꿍!’이라는 주제 아래 체험 마당, 공연마당, 어울림마당으로 구성해 투호, 팔방, 칠교, 구슬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와 태권시범, 청소년 가요·댄스, 어린이 노래 경연대회 등 가족 간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아동 및 청소년들이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 춘포역 및 춘포일대

(재)익산문화재단은 어린이날 당일 오후 1시 춘포역 및 춘포일대에서 도보 트래킹 및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도보트래킹 및 근대문화유산 체험행사, 어린이날 창작 작품 경연대회로 구성돼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추억의 뻥튀기 체험, 달고나 체험 등 추억의 먹거리와 추억의 놀이들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어린이에게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함라초등학교 운동장

익산시 농촌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제12회 농촌어린이 한마당 축제’가 5일 함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익산 농촌어린이한마당추진위원회(위원장 윤양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바쁜 농번기에 어린이날을 따로 챙길 수 없는 부모를 대신해 농촌지역 어린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추진됐다.

이번 행사에는 북부권 지역 농촌어린이, 청소년,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민간단체, 초등학교 교사 등 총 3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물풍선을 던져라, 과학 및 전통놀이, 얼굴에 그림을, 춤추는 로봇, 바람으로 가는 자동차, 점토공예, 솜사탕과 팝콘 제공, 나무공작소, 고누, 쌍육놀이 등 20여개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중고물품 나눔장터 및 초등학교 어머니회에서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되며, 점심식사로 어린이들에게 자장면이 무료 제공된다.

◇ 중앙체육공원

익산청소년사랑회가 주최하는 ‘제21회 어린이날 큰잔치’는 어양동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어린이들이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나고, 꿈과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는 당당한 자기실현의 체험현장이 마련된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 동요제, 명랑운동회, 사랑의 먹거리 나눔장터, 마술쇼, 비누방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페이스페인팅, 쿠키만들기, 비누만들기 등 체험부스도 준비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푸르름이 무르익어가는 5월, 꽃들이 피어나는 아름다움 속에서 일상에서의 힘들었던 시간은 잠시 접어두고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어른들은 잊고 지냈던 동심의 세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