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에 대한 그리움.. 따뜻함이 스며든 시어로 엮어내
‘누이야,/ 너의 그리움은/ 해맑은 눈빛 속에 살아간다// 보일 듯 수줍은 얼굴 여미어/ 한걸음 돌아앉아 고개 숙인// 누이야,/ 너의 그리움은/ 새맑은 눈물 속에 살아간다’ 권영민 시인의 ‘누이야, 너의 그리움은’의 전문이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도내 문인들이 뜻을 모아 창단한 청문학동인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민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사랑과 별과 그리움’을 출간했다. 지난해 12월 출간한 시집은 제1부 그대여, 좋은 봄날, 제2부 산은 바다의 눈물을 연주한다, 제3부 꽃길을 따라가며, 제4부 다시 꿈꾸는 들판에 서서, 제5부 겨울장미, 제6부 내가 살아가는 것은, 제7부 차마 잊을 수 없는 그리움 등 총 7부로 나뉘어져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호병탁 씨는 평론을 통해 “시민의 말에서 토로하고 있는 뜻 모를 그리움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의 삶을 바르게 일으켜 세운 것은 문학이었다고 힘줘 말하고 있는 것은 문학에 대한 애정을 곡진하게 피력하는 발화가 아닐 수 없다”고 평했다. 이번에 자신의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한 권영민 시인은 “바다를 그리워하고 고향 섬진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뜻 모를 그리움들을 가슴에 안고 그렇게 살아온 지도 많은 날들이 흘렀다”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삶을 바르게 일으켜 세운 것도 문학의 일부분임을 회고해 보면서 내가 가야 할 미래를 향해 열심히 정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 시집을 위해 도움을 주신 전라북도 문화예술 관계자, 도서출판 한만 편집진, 여러 문우님과 벗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 순창 출신인 권영민 시인은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청문학동인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익산지부 공로상과 2007년 마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첫 번째 시집 ‘그리운 별 가슴에 데리고’를 출간한 바 있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