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임시회에서 심의.. 최종결론 날 전망
익산공립단설유치원 설립안이 이달 초 도의회에 상정된 가운데, 오는 17일 개최되는 제332회 전라북도의회 임시회 기간 중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여론 수렴 및 민원 해결을 이유로 설립안을 유보 결정한 도의회가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익산교육청은 지난 4월 27일 익산공립단설유치원 설립안을 오는 17일 개최되는 전북도의회에 상정하기 위해 전라북도교육청에 설립규모·위치·비용·시기 등의 내용이 담긴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전북교육청은 이달 초 도의회에 설립안을 상정했다. 익산교육청에 따르면 설립안이 이번에 가결될 경우 올해 교육부로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내년 예산에 반영,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1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단설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익산교육청이 제출한 설립안은 오산면 구 영만초등학교 부지에 80억원을 투입해 12학급 195명의 규모로 단설유치원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청은 사립측과의 원만한 타협을 위해 지난 3월 24일 및 4월 두 차례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사립측의 참석 거부로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고, 이에 지난해 9월 발족해 활동한 공공토론위원회의 활동 보고서와 시민여론조사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어린이집 등 사립측은 관내 어린이집 충원률이 25%밖에 되지 않는 점과 영유아 부족, 원아들이 구 영만초까지 30분 이상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발생하는 정서 발달 문제 등을 주장하며 단설유치원 설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청과 사립측이 팽팽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이해관계자간 의견대립에 대한 합의를 요구하며 유보를 결정했기 때문에 이번에 개최되는 임시회에서 단설유치원 설립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측과 선거가 끝난 이후 설립안 상정하는 것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번에 설립안을 도교육청에 제출하게 된 것”이라며 “3~4월 사립측 임원진과 몇 차례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참석 거부로 만남이 이어지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찾아가 대화를 했지만 완강하게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립측 관계자는 “교육청 관계자가 간담회를 요청해 온 것은 맞지만 협의를 위한 간담회가 아닌 똑같은 설립안을 가지고 간담회를 요청하기에 불참하게 된 것”이라며 “교육청이 도의회에 설립안을 상정한 이상, 도의회가 설립안을 가결할 경우 도의회 항의 방문 및 익산시 전체 유치원·어린이집 인가증 반납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정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