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작물 식재 및 관리.. 농촌문화 체험의 장 마련 
이리동산초등학교(교장 오택종, 이하 동산초)는 시,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와 농업기술센터가 연계해 진행하는 스쿨팜(School Farm) 사업에 선정돼 도시 학생들에게 농촌 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스쿨팜은 교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농업에 대한 체험과 지식을 제공해 학교 구성원들과의 협동과 건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공동체 정원의 한 형태이다. 동산초는 근처 위치한 이리초등학교의 스쿨팜 사업 시행을 토대로 벤치마킹을 통해 지난해 12월 스쿨팜 조성사업 공모에 신청해 선정됐으며, 지난달 28일 감자, 고추, 치커리, 상추, 땅콩, 옥수수, 브로콜리, 토마토 등 10가지 작물을 식재했다. 지난 2013년 익산시는 초등학교 1개소에 스쿨팜 사업을 시행한 경험을 토대로 조성·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을 반영해 지난해 4개소에서 올해 8개소(마한초 ·동산초·북일초·부송초·이리초·북초·신흥초·팔봉초)로 사업을 확대해 추진했다. 이에 동산초는 작물식재체험, 모내기체험, 관리 및 수확체험, 직거래체험, 허수아비 만들기, 전통방식의 벼 수확체험, 식체험 등으로 가능한 범위 안에서 학교교과 과정인 실과수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 등 여유가 생기는 시간을 통해 농장에 직접 찾아가 잡초를 제거하거나 식재 농작물에 물주기 등을 통해 직접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농작물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관찰일지를 통해 농작물의 생육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학교 측은 실과 및 과학시간과 연계해 수업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내달부터는 텃밭상자에 벼 식재 체험과 2학기에는 벼 수확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니어사업단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효과와 동시에 주 2회 스쿨팜을 관리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는 식문화체험과 허수아비제작 및 종자 보급 등 스쿨팜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오택종 교장은 “학생들이 농촌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어 신청하게 됐다”며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면서 농작물의 소중함과 나아가 생명의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는 인성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모두가 재미를 찾고 있고, 활동적인 일이기에 호응이 좋다”며 “친구들과 어울리며 협동심도 증진하고, 학생들은 성장과정에서의 농작물의 모습을 궁금해 하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스쿨팜은 학생들의 정서순화와 협동정신에 목적이 있고 무한경쟁에 지친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며 스트레스를 푸는 동시에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 송기무 지부장은 “작년 익산시스쿨팜 사업 시범학교를 4개학교에서 올해 8개학교로 대폭 늘렸으며, 앞으로도 스쿨팜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학교 수업과 연계해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본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농업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