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9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세상을 밝히는 연등축제가 지난 10일 오후 4시부터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

익산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림스님)가 주관하는 이번 연등축제는 익산지역 내 사찰 불자 및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웃과 더불어 희망을 나누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어린이 풍물, 고통과 어둠의 현실로부터 기쁨과 희망찬 미래를 갈망하는 살풀이춤, 무형문화재 18호인 영산작법 문화공연과 더불어 단주, 컵등, 연등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불교문화 체험행사가 펼쳐졌으며, 본 행사는 부처의 공덕을 되새겨보는 봉축법요식이 거행됐다.

이어 본행사가 끝난 후 중앙체육공원을 출발해 고려정형외과, 근로복지공단, 전자랜드 사거리를 거쳐 중앙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제등행렬이 이어졌으며, 초청가수의 공연도 진행돼 흥을 더했다.

익산불교사암연합회 관계자는 “온갖 번뇌와 무지의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춰주는 연등처럼 밝고, 지혜로운 삶으로 소통과 화합의 세상을 이뤄 건강한 사회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불교사암연합회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과 배려의 마음으로 15명의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사회봉사단체에는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