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익산시 전역에서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들이 가득 펼쳐져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봄나루에 부는 바람

(재)익산문화재단에서는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춘포역 및 춘포일대에서 13시부터 도보 트래킹 및 어린이날행사를 200여명의 참여자들의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익산시 등록문화재 210호 춘포역 및 춘포지역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으며, 어린이들의 창작작품 경연대회 ‘보풀(보따리를 풀어라)’에서는 이리초등학교 6학년 윤다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창작 작품 경연대회의 시제는 ‘익산은 무엇이다’였으며, 시제에 맞춰 참여자들은 작품을 만들고, 작품 설명을 제출했다.

눈길을 끄는 작품 설명으로는 ‘익산은 우리가 태어난 곳이다’, ‘익산은 보석 원석이다’ 등이 있었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근대문화유산 도보 트래킹 등으로 참여자들을 작은 추억을 만들었으며, 아이들의 창의성 대회 참여시간에 어른들은 고마운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손 편지로 적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가한 이정인 씨는 “요즘은 문자나 카톡을 통해 안부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서 편지를 쓰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 행사를 통해 감사한 분들께 편지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다른 가족 참가자인 남성진 씨는 “군대생활 이후로 손 편지를 처음 써봤다”며 “그동안 아이들에게 무뚝뚝한 아빠여서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잘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편지로 전하려고 합니다”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세상의 빛을 이웃에 사랑을

한국전력 익산지사(지사장 최태일, 위원장 김호기) 직원들은 익산 중앙체육 공원에서 펼쳐진 어린이 날 큰잔치 현장을 찾아 힘찬 희망을 나눴다.

‘모여라 꿈나무 어허 덩더꿍!’이란 주제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한전 직원들은 이날 미아방지 이름표 달아주기, 삐에로 등장 풍선만들기, 호루라기, 물티슈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참가자들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세상의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으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휴일도 만납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한전직원들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모여라 꿈나무 어허 덩더꿍!

(사)삼동청소년회와 원불교 중앙교구가 공동 주최한 ‘제30회 솜리 어린이 청소년 민속 큰잔치’가 원광대학교 소운동장 주변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행사는 체험 마당, 공연 마당, 어울림 마당으로 구성해 투호, 팔방, 칠교, 구슬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와 태권시범, 청소년 가요·댄스, 어린이 노래 경연대회 등 가족 간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아동청소년들이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농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농촌어린이한마당추진위원회(위원장 윤양진)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함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농촌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제12회 농촌어린이 한마당 축제’를 어린이들의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북부권 지역 농촌어린이, 청소년,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민간단체, 초등학교 교사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풍선을 던져라, 과학 및 전통놀이, 얼굴에 그림을, 춤추는 로봇, 바람으로 가는 자동차, 점토공예, 나무공작소, 고누, 쌍육놀이 등 20여개의 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점심식사로 어린이들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하고 중고물품 나눔장터 및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해 맛과 재미를 더했다.

                           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