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전위, 비영리법인 공식등록..‘서동요 뮤지컬’ 제작 돌입

금마면 주민들이 주축이 된 순수 민간 서동축제 제전위원회(위원장 김구)가 천재음악가로 일컬어지는 임동창 선생을 총감독으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나섰다.

최근 서동축제 추진위원회 조직을 구성, 세무서에 비영리법인 등록을 마친 제전위원회는 지난 2일 천재음악가 임동창 선생을 총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 익산시를 뒤로 하고, 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동축제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주민들은, 축제 개최를 위해 기획·홍보·섭외 등 처음부터 끝까지 전 분야에 걸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들은 마침 천재음악가인 임동창 선생이 인근 완주에 있는 점에 착안, 무턱대고 그를 찾아갔다.

일면식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임동창 선생은 지역의 대표축제를 이어나가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주민들의 모습에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이후 서동공원과 금마면 일대를 둘러본 임 선생은 단번에 서동요를 주제로 한 뮤지컬을 구상했다는 후문이다.

제전위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참신하고 재미있는 뮤지컬을 선보이기 위해 시나리오 작가와 공연기획 관계자들을 섭외하는 등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임동창 선생이 다른 누구보다도 의욕적인 모습으로 뮤지컬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제전위는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 서동공원 및 금마면 일대를 배경으로 서동요를 가지고 축제의 핵심이 될 뮤지컬을 기획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당찬 계획을 내비쳤다. 또한 일회성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공연을 여는 방안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서동축제가 관중과 무대가 하나가 되는 재미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익산의 볼레컴퍼니(대표 박경선)와 김은미 기획자 등을 통해 자문과 긴밀한 협조로 공연기획 등을 하고 있으며, 서동축제 홍보대사인 김완수 씨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전위 관계자는 “앞으로 뮤지컬 준비와 축제에 필요한 경비조달을 위해 도와줄 기업들과 고문단, 자문위원 영입 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익산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