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30일,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근대5명창 중 한 명으로 익산의 자랑인 현대창극의 아버지 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는 제15회 익산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과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가 공동주최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고, 경연을 통해 전통국악을 계승·발전시키며 이를 활성화해 국악인구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국내 유수의 국악인들이 참여해 국악사랑 실천의 장으로, 국악 인재양성의 토대로, 최고 판소리명창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날인 29일에는 개회식에 이어 예선이 펼쳐지며, 이튿날인 30일에는 본선과 추모공연, 시상식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대회 장원인 김은석 씨와 전북도립국악원 임청현 교수가 고수로 나서 추모공연으로 수궁가 중 일계한퇴를 선보이고, 가수 조항조 씨의 특별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전남과학대학교 황승옥 교수 외 29명이 흥타령과 사철가를 가야금 병창으로 선보이며, 기악합주에서는 아쟁에 김성혁 씨, 대금에 조재경 씨, 해금에 고미주 씨, 거문고에 송세엽 씨, 장구에 임청현 씨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임화영 명창과 송세운 씨가 심청가 중 부녀상봉을 입제창(두 명 이상의 창자가 극중 인물에 따라 역할을 나눠 부르는 방법)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임화영 집행위원장은 “우리나라 판소리계 최고의 등용문으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회를 늘 감사와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좀 더 잘해 보고자 국악협회 익산시지부 집행부와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을 해 왔다”면서 “대회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국악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