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이

백제의 얼이 살아 숨 쉬고 세계적 문화재가 잠재해 있는 익산에서 개최된 제9회 대한민국 마한서예문인화대전에서 김행이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 9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마한서예문인화대전은 미술협회와 서예협회, 서가협회 등 3개 단체 작가들이 모여 발족한 익산시서예가연합회가 주최하는 대회로, 전통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한편 신인발굴과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일반부·노년부와 함께 꿈나무를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를 개최해 희망을 키우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651점, 학생부 306점 등 총 957점의 작품이 접수돼, 일반부는 439점이 입상했고 학생부는 31명이 입상했다.

조선시대 문신 홍섬의 시를 예서로 쓴 김행이 씨의 작품이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고, 우수상은 김남식(행서), 김미순(한글), 배가은(문인화), 유영필(한글), 이병석(행서), 정숙인(문인화), 조영순(문인화) 씨가 차지했다.

노년부 우수상은 임익장(한글) 씨로 선정됐으며, 학생부에서는 고등학생 손승미, 중학생 류아림, 초등고학년 서아란, 초등저학년 최예지 양이 각각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번 대회는 박태평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송길자·조완님·진승희·최애순·류인면 씨가 운영위원으로 나서 개최됐으며, 최동석(한문)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한글에 구경숙·서복희·오혜남 씨, 한문에 문영희·오현주·이광수 씨, 문인화에 김진희·김혜겸·정재상 씨가 심사를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3일 오후 2시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10월 2일부터 7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