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판소리와 민요(아리랑)를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지부장 이다은)는 오는 9월 11일부터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는 판소리&스피치 학교’를, 10월 5일부터 ‘익산희망연대 누구나학교와 함께하는 판소리&스피치 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는 학교는 세계의 보물 판소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국민 누구나 판소리 한 대목과 아리랑을 혼자서도 부를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판소리로 나누는 행복을 체득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익산지역 내 아동센터와 연계해 매주 금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희망연대 누구나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판소리 학교는 말 그대로 시민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매주 월요일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소공연장(익산대로 322 2층)에서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며,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 842-1303으로 문의하면 된다.

12월까지 매주 진행되는 두 학교에는 이다은 씨(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예술강사)와 김광심 씨(전북 무형문화재 제9-2호 판소리 장단 이수자, 스피치강사), 김유미 씨(전국 고수대회 장관상 수상)가 강사로 나서 지역아동들과 시민들에게 보다 즐겁고 쉬운 판소리를 전해 줄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월 12일에는 그동안 배운 판소리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수료발표회도 예정돼 있다.

판소리 학교를 준비하고 있는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김광심 사무장은 “이번에 개강하는 판소리 학교뿐만이 아니라, 익산시민 누구나 판소리 한 대목을 부를 수 있을 때까지 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나 정부부처 간 지원 사업 등 공모에 응해 익산의 젊은 소리꾼들과 국악인들의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노력을 인정해 지원을 해주신 익산참여연대와 익산문화재단, 그리고 보존회 오우성 후원회장님과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참여와 격려, 기업메세나와 후원 등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