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알리는 멋진 색소폰 선율이 익산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익산 색소폰 오케스트라(단장 이영기, 지휘 조상익)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익산예술의 전당 중극장(구 솜리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을이 오는 소리’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익산 색소폰 오케스트라가 시민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공연은 ‘프린세스 오브 인디아 오버투르(Princess of India Overture)’을 시작으로 총 10곡의 주옥같은 노래가 연주될 예정이다.

신현석의 ‘석양’, 김도중의 ‘초연’, ‘La Cumparsita’, 김장학의 ‘허무한 마음’, 양두섭·김미경의 ‘바다에 누워’, ‘강남스타일’, ‘장윤정 트위스트’, ‘Exodus Song’ 등이 연주되며, 이영기 단장과 김이화 단무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그동안 틈틈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시민들에게 멋진 음악을 선사한다.

특히 지난 1985년 제6회 MBC강변가요제서 ‘그대 먼 곳에’로 대상을 수상하고 혼성듀엣 ‘마음과 마음’의 원년 리드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김복희 씨가 특별출연해 새 앨범 타이틀곡 ‘다시 시작해’와 ‘그대 먼 곳에’ 등 대표곡을 부를 예정이어서 한껏 기대가 모아진다.

이영기 단장은 “각자가 연주하는 음악이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기 위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단원 모두가 모든 정성을 다했다”면서 “소박하게 차린 어머니의 밥상처럼, 시민들의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소리의 향연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에 참여하는 익산시 주민생활지원국 김장학 국장은 “가을을 맞이해 시민 여러분들께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을 선사함으로써, 조금이나마 힐링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자리”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색소폰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12월 음악과 색소폰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여 창단됐으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초청공연, 축제 참여, 콘테스트 참가 등 왕성한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