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원회 설치로 징계 강화·전문성 확보

익산시가 익산시립예술단원들에 대해 비상임 체제에서 임기를 보장하고 대우를 개선하는 상임체제로 전환하고, 대신 징계위원회를 설치해 징계를 강화하면서 전문성을 확보키로 했다.

익산시가 지난 2월 29일 '익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익산시의회가 지난 24일 159회 임시회 2차본회의를 열고 이 조례안을 수정 의결했다.

24일 익산시의회가 수정 가결한 '익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 개정 내용에 따르면 익산시립합창단· 무용단·풍물단의 지휘자, 안무자, 감독과 단무장을 기존 비상임에서 상임으로 전환했다. 또, 위촉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전환하면서 비정규직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정규직으로 변환했다.

익산시의회는 또, 징계위원회를 신설하도록 하면서 징계위원회 징계결과 해촉으로 결정된 자에 대해서는 해촉할 수 있는 신설조항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법령 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의무나 업무상의 지시를 위반한 자, 연 5일 이상 업무 외의 사유로 사전 허가 없이 해외여행을 하거나 무단결근 한자, 상임단원이 단장의 사전승인 없이 자체 공연 이외의 공연에 출연하거나 관여한 자, 예술단 활동을 방해하거나 해를 끼쳐 단원으로서의 예술인의 위상과 권위를 떨어뜨린 자, 기타 법령위반 등 음주운전, 폭력행위, 무고행위, 인터넷상 등으로 예술단 및 단원의 품위를 손상한자 등에 대해서 징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징계처분을 하도록 신설 규정을 명시해 사소한 부주의에도 해촉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이는 과거 물의를 일으켜 해촉을 한 합창단 단무장 A씨의 전횡에 따른 변화의 필요성 등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익산시립예술단원들의 자질 향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