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 지방자치위원회는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성공을 위해선 익산시가 앞으로 어떤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2016년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전문산업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가 동북아식품수도로서의 역할을 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모색하고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6일 열린 토론회는 지방자치위원회 김우순 위원의 발제와 참석자 토론으로 이뤄졌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우순 위원은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기반조성, 정부지원센터 등은 국가에서 추진한다고 해도 사업추진단계에 맞게 세부적인 사업은 익산에서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초기 기반조성과 자금지원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운영과 관리의 주도는 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식클에 대한 모든 사업을 정부가 운영하는 지원센터에 의존하지 말 것과 사업이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어 익산시는 배우도시 조성사업 등 지자체에서 우선적으로 진행 가능한 사업추진을 통해 사업계획 일정을 맞출 수 있도록 주문했다.

  또한 김 위원은 “국회 예산정책처는 오는 2016년 공사가 완공돼도 식품기업과 연구소 등의 입지가 늦어진다면 식품산업 클러스터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산·학·연 주체의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 등 기능별 상호 연계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에선 관련 준비를 하고 기업의 실질적 투자와 산·학·연 주체간의 상호연계 강화를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김 위원은 “해외 식품클러스터는 준비된 상황에서 조성됐지만, 익산의 경우엔 특별한 기반이 없이 시작해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농업과 연계를 통한 식품판매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식품관련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크 및 우수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한 익산시의 미흡한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를 지적하며, 익산시가 관련 자료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 전략을 수립 할 것을 주문했다.

  발제를 마무리하며 김우순 위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서는 사업추진 일정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고,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는 시기까진 정부에 의지하면서 조성 이후 활용 및 업그레이드는 지자체가 단계적으로 역할을 흡수해야 된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자주적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추진단 외에 소프트웨어적 실현을 담당할 단일 조직 마련과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닌 문화와 관광, 특화도시로서 식품전문단지와 함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는 배후도시 조성사업까지 지자체의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우순 위원의 발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익산시의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배후도시 조성계획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반적인 진행상황에 대해 참석자들은 “익산시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배후도시에 대한 익산시의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국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정한 마스터플랜만을 쓰고 있으며, 세부적인 자체계획에 대해선 익산시가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에 대해선 “국가에 의존하지 말고 익산에서 준비를 통해 소규모 민간 모임체에 진원을 하고 논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유명기관에 주면 용역비가 많이 소요되니 다양하게 분화돼 운영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농산물을 식품단지에 공급하는 방안과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내실 있는 성과를 위한 지역의 각 구성원들의 노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