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축제홍보대사 열혈 활동.. 익산에 ‘극지재단’ 만드는 것이 꿈

익산농기계 김완수 대표는 농기계 회사의 대표라는 직함보다 극지전문가, 익산 홍보대사, 세계유산 전도사라는 이름이 더욱 잘 어울린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평범한 사람이라면 일평생 한 번 가보기도 쉽지 않은 남극과 북극을 수십 차례 다녀왔다. 내년에도 이미 남극 5회, 북극 20여 회의 여행 일정이 잡혀져 있을 정도로 극지를 옆집 드나들 듯 한다는 말이 과장된 얘기가 아니다.

그는 과거 제주도의 세계 7대 경관 등재를 위해서 후보지 28곳과 세계 7대 불가사의 후보지 21곳을 포함한 80여 나라를 두루 누비며 곳곳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에 힘써 왔다. 또한 이러한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발간해 세계 무역관에 비치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후 극지가 주는 매력에 빠진 그는 오로지 극지 여행에 매진하고 있으며 수십 차례 방문하면서 촬영에 성공한 희귀 사진들을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이어서 그는 곧 극지를 다룬 유일무이한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마디로 어느 누가 다룬 적도 없고 더 이상 다룰 필요도 없을 정도의 ‘극지바이블’이 세계 최초로 발간된다”고 밝히며 “내년에 책이 나오면 서울시 사진전을 시작으로 세계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남극과 북극을 다룬 책을 각 2권씩 총 4권의 책 발간을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어디에도 없었던 책을 가지고 세계로 진출해 극지전문가로서 활동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극지를 다룬 완벽한 책을 완성하는 것이 총 3단계의 계획 중 2단계다. 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오로지 극지재단을 만드는 것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구상의 완성은 국제극지재단의 설립이다. 극지재단에서는 남극과 북극의 생명체들을 위한 연구와 보호를 위한 일을 하게 되며 극지에서 고생하는 과학자들을 위한 ‘극지상’도 만들 계획이다.

그러한 역할을 해낼 극지재단의 본부를 당연히 익산시에 둔다는 것이 중요 포인트. 그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익산시에 극지재단이 또 하나의 자랑이 될 것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김완수 대표는 “혹한의 극지에도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면 누구나 나처럼 생명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며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랑스러운 고향인 익산시를 세계에 알리면서 목표를 향해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