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인의 미.. 체험할 수 있는 시간 마련

익산보석박물관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총 32일간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여인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장신구와 생활공예품 기획전시 등 전통 장신구 전시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여인의 향기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여성의 몸치장을 돋보이게 하는 반지, 목걸이, 노리개 등의 장신구는 물론 향갑, 찻잔, 머리빗 등 생활공예품을 선보인다. 여성을 위한 특유의 예술성과 우아함을 지닌 작품들을 장신구의 재료, 디자인, 유행 등의 특징을 시대별로 비교해 재미는 물론 아이들 교육에도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중인 가야, 원삼국시대의 경식(목걸이) 및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됐던 백자청화 ‘수’ 명합 등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전주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비운의 왕비라 불리는 영친왕비, 故 이방자 여사가 사용했던 장신구와 칠보은장도 및 천세고기절(千世高氣節 : 높은 기개와 절조는 천년을 간다) 나무지팡이 등이 전시된다.

그 밖에 원광대학교박물관에서 이동전시된 故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부인 故 이학 여사의 향낭과 홍색 꽃신, 족두리 등의 공예품이 전시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고대 여인 장신구부터 현대 여인 장신구의 차이점을 생각해보고, 한국여인의 장신구에 대한 재미와 아름다운 향기에 취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