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마지막을 향할수록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은 더 늘었다. 여성단체 및 새마을 지회 등 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왁자지껄나눔장터에서는 올 해도 사랑 나눔이 한창이다. 축제가 시작하기 전 기부 받거나 수집한 중고물품을 값싸게 교환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종교단체들도 나눔장터를 운영했는데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팔며, 그 수익금들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셀카봉이 필수인 서동·국화축제! 부스의 벽면이 사진으로 빼곡히 찼다. 사진 속에는 행복감이 넘쳐나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따른 재미를 선사했다. 서동·국화축제장에서 연인·친구·가족과 함께 하면 즐거운 나들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행사부스에서 전시회도 갖고, 소정의 심사를 통해 재미난 작품을 선정해 상금도 지급했다.

서동·국화축제는 밤10시까지 야간개장 해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오색 국화 물결 사이를 거닐며 야간에도 다양한 빛으로 국화의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해보다 LED 경관조명 연출 면적을 2배로 늘린만큼 밤이 되면 낮과는 다른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야간에는 LED음악분수와 분수대에 위치한 ‘사랑의 미로’길을 걸으며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특산품이 한자리에

야생국화 구절초. 함라면에 있는 마을기업 함해국에서는 국화의 도시 익산의 명성에 걸맞게 구절초로 만든 차, 환, 즙, 국화젤리, 국화 컵케익 등 다양한 천연 유기농 국화가공품들을 준비했다.

호산춘의 부스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고 있는 익산전통발효연구회 회원들이 출품한 전통주와 천연발효식초가 빼곡하게 전시됐다. 최고의 명주는 봄 춘(春)자의 호칭을 부여해 일반 전통주와 차별화를 둔다고 한다. 궁중술인 호산춘의 역사는 13세기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고려 의종의 지다방사(왕실의 살림과 임금의 식사 총괄)로 있던 이현려에 의해 전수됐으며 25대손이던 가람 이병기시인과 동생 이병석 독립운동가의 집에서 가양주로 계승되던 호산춘은 임원십육지, 양주방, 산림경제보 등 고문헌에도 소개된 전통명주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용산 찹쌀엿과 수연소면, 콜라비, 유기농 떡, 된장·청국장, 영양 간식, 장아찌, 헛개열매즙, 목이·표고버섯, 누룽지, 천년초, 편백베개, 꾸지뽕, 상황버섯, 양봉, 생강, 한과, 육포, 제과 등 축제장에는 익산에서 자란 다양한 농·특산물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정의 장을 만들었다.

◇ 보석의 도시 익산 잊지마세요!!

2015익산 서동·국화축제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2015보석대축제도 개최됐다.

귀금속보석가공단체 등이 주관해 할인 판매, 체험, 반지 만들기 공정 등 다양한 부스 등을 운영하며, 축제기간 동안 30% 특별할인행사도 동시 진행했다.

또한 2015 보석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 전시 외 다양한 전시회도 마련됐다.

특히 서동·국화축제장에서 충분한 재미를 즐긴 관광객들은 집으로 가는 길에 보석박물관도 들러 형형색색 보석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도 했다.

한편 서동·국화축제는 폐막 공연으로 인디블루뮤직페스타 공연이 펼쳐져 자전거 탄 풍경, 박상민, 음담악설이 출연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열흘간의 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임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