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론위, 오는 셋째 주 공론조사 실시 예정
<속보>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과 관련, 설립 문제를 선과 악의 도덕적인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타협과 토론을 통해 선택의 문제로 접근해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다.<2015년 2월 16일, 8월 31일, 9월 7·21일, 10월 12·19·26일, 11월 2일 보도>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 문제 공론화를 위한 공공토론위원회(의장 이영훈)는 지난 3일 오후 7시 익산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익산 시민을 대상으로 3차 현장순회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단설유치원 설립에 관심이 많은 2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으나, 아쉽게도 1·2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설립 반대측 대표의 불참속에서 진행됐다. 1부 패널토론회 진행은 1·2차 때와 같이 익산참여연대 이상민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익산교육지원청 유치원담당 최미숙 장학사의 제안설명과 부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오경희 원감의 찬성의견 발표로 진행됐다. 제안설명에 나선 최미숙 장학사는 ▲유아교육 공교육 체제 강화 ▲학부모의 기관선택권 보장 ▲사교육비 절감과 학부모의 요구 충족 ▲양질의 유아교육 제공 ▲특수 유아의 통합 교육으로 수요자 만족 등을 제시하며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찬성측 패널로 나선 오경희 원감은 ▲신변상의 차이에 관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획득은 균등한 점 ▲익산시 학부모들의 단설유치원 설립 요구가 늘고 있는 점 ▲학교 선택권이 보장돼야 하는 점 ▲교육기관 중심으로 주거지와 상권 형성으로 인한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점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며, “유보통합은 아직 먼 이야기이며, 아이들의 발에 맞는 교육시설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아이들이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혜택을 누리게 해줘야 하며, 유아들을 위해 교육하는 교육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립측은 이해갈등만 해서는 안되며,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면서 “사립 유치원이 짊어지고 온 유아교육 100년을 이제는 공립 유치원에서 나눠 지겠다”고 강조했다. 설립 반대의견 발표는 사립측의 불참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2부 열린토론에서는 이영훈 의장이 사회를 맡아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단설유치원은 소수의 유아들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고 꼬집었으며, 몇몇의 시민들은 “특수 유아에 대한 통합교육 확대와 단설유치원 설립 시 특수학급에 대한 비율 조정이 가능한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최미숙 장학사는 “단설유치원 특수학급은 3학급으로 설립해 추진할 예정이며, 추후 설립해 운영 후 학급 조정은 가능한 일이고, 이리동초등학교 사례만 봐도 수요자의 요구가 있다면 특수학급은 증반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앞으로 진행되는 공론조사에 대한 방법과 기간, 대상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영훈 의장은 “공론조사는 투표가 아닌 자택전화를 통한 여론조사이며, 이달 셋째 주 성인기준 연령대 별 분포도 분석을 통해 900여명의 익산시민을 대상으로 공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자택전화로 진행되는 공론조사가 응답률이 저조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휴대전화로 확대하는 방안은 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론위는 오는 셋째 주 성인기준 익산시민 900여명을 대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은 조사기관에 의뢰해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에 관한 공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정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