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만365명 서명 청와대 등 4곳에 전달해

초·중·고 역사교과서에 익산 백제왕궁 역사를 수록하기 위한 시민 1만365명의 서명이 청와대에 전달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익산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의 일환으로 ‘초·중·고 역사교과서에 익산 백제왕궁 수록’을 추진하고 있는 (사)마한백제문화예술제전위원회(위원장 김완수)는 “그동안 익산시민 1만365명이 서명한 명부와 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의 초·중·고 역사교과서에 익산 백제왕궁 수록 촉구 결의안을 지난 13일 청와대와 국무총리, 교육부장관, 국사편찬위원장 등 4곳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완수 위원장은 “익산의 백제왕궁 유적지는 2015년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으며 대한민국에서 원형이 잘 보존된 유일한 백제 왕궁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사책에는 기록이 없다”면서 “익산은 백제 무왕 이후 1400여년 동안 대한민국 역사의 미스터리 지역으로 남아있는데, 그 이유는 고려 때 발간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또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보다도 더욱 정확한 역사적 사실은, 과거 흔적이 남아있는 유적과 유물일 것”이라며 “백제의 역사유적·유물인 왕궁터, 성곽, 공방지, 정원, 화장실과 부엌, 절터 등 현재까지 발굴된 역사적 사실을 이번에 꼭 초·중·고 역사교과서에 수록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익산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