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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40여개의 문화관광단체로 구성된 익산문화관광단체협의회(회장 김완수)가 지난 9일 부여 서동연꽃축제 및 부여·공주박물관, 공산성 등을 답사하는 ‘2차 익산 그랜드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2차 익산그랜드투어는 30℃를 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문화와 관광에 관심 있는 익산시민 25명의 참가했으며, 부여 서동연꽃축제는 익산의 서동축제와 서로 비교되는 축제로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곳이고, 부여와 공주국립박물관 탐방은 미래의 익산 국립박물관을 그려보는 답사였다. 부여 서동연꽃축제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부여 궁남지에서 약 100여만명이 방문 예상되는 축제로서, 특히 ‘밤의 불꽃향연’이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낮과 밤을 가리지않고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궁남지에 대해서 토론이 있었는데, “궁남지를 건설했다는 기록은, 오히려 부여보다는 익산에 궁남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빨리 발굴조사를 통해 잃어버린 익산의 역사를 되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부여박물관에는 현재 국보 3점(금동대향로, 사리석조함, 금동여래상)이 전시돼 있으며, 외부에 있는 정림사지와 더불어 부여에는 국보 4점이 지정되고, 보물이 5점이 있다. 참가자들은 익산의 사리장엄과 사리봉안기 등이 추가로 국보로 지정된다면 부여를 능가하는 국보를 보유하게 되고, 보물은 현재 8점이 지정돼 있으므로 부여보다 익산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높게 갖게 되는 계기가 됨으로서 ‘왕도 익산문화시민’으로서 높은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대다수의 의견이 있었다. 또 공주박물관에는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무령왕릉 유물실이 있는데, 국보로서 지석, 팔찌, 귀걸이, 목걸이, 베게, 발받침 등 각각 국보로서 12점이 지정돼 있다. 이에 참가자들은 익산에서도 왕궁탑에서 발굴된 유리사리병과 순금금강경판, 금제방함, 금동여래입상 등 1개의 국보로서 일련번호로 할것이 아니라, 각각 개별 국보로 지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지금 추진되고 있는 국보추진 및 국보분리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공주의 공산성 답사가 있었는데, 8차에 걸친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왕궁터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자세히 밝혀진 것은 없고 추측만 하고 있다는 현지 문화해설사의 의견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부여뿐만 아리라 공주에도 정확한 백제왕궁터가 없음을 현지에서 확인했으며, 익산의 백제왕궁터가 국내 유일한 백제왕궁으로서 자부심을 가졌고, 익산에서 백제왕궁이 복원된다면 익산이 백제문화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대다수의 의견이 있었다. 김완수 회장은 “10일간 100여만명이 찾는 부여 서동연꽃축제를 통해 익산 서동축제도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부여·공주국립박물관의 답사를 통해, 2~3년 후에 건설되는 익산국립박물관도 좁은 미륵사지터 안에서의 확장공사가 아니라, 익산문화관광의 100년 대계를 위해서는 독립적인 박물관으로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