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각지의 참가자 실력 뽐내.. 일반부 대상에 박영희 씨

익산의 자랑인 현대창극의 아버지 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고 국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국악사랑 실천의 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펼쳐졌다.

지난달 24일과 25일에는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이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가 주관한 ‘국창 정정렬 추모 제16회 익산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열렸다.

이틀간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참가자와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운집하며 성황을 이뤘고, 첫날 예선에 이어 둘째 날 본선에서는 전국각지의 참가자들이 도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영예의 일반부 대상은 박영희 씨가 차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신인부 대상은 김예솔 씨가 거머쥐며 전라북도지사상과 상금 80만원을 받았으며, 학생부는 원정인(초등부), 박은서(중등부), 이치현(고등부)이 각각 대상을 차지하며 전라북도교육감상과 상금을 받았다.

추모공연으로는 지난 대회 장원자인 박선주 씨가 판소리 춘향가로 막을 올렸고, K타이거즈의 태권무 시범이 이어졌다. 또 유지화 정읍농악보존회장, 배난경 전주난경국악원장, 나연주 한국국악협회 목포시지부장, 박옥주 예사랑 예술단장 등 4명의 ‘천하제일 명인들의 놀음’이 펼쳐졌고, 김명남, 박미선, 김세미, 박영순, 양은희 강영란, 이세정 등 명창들의 남도민요가 이어졌다.

임화영 원장은 “이 대회는 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고, 경연을 통해 전통국악을 계승·발전시키며 이를 활성화해 국악인구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실력파들이 대거 참여해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가 성황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정헌율 시장과 류지득 익산교육지원청장, 김용균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김태현 익산문화원장 등 각계 인사와 국악인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