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의 팬덤 신화 ‘LDP 무용단’ 총 10개의 최고 인기 대표 작품 공연이 지난 1일 오후 7시 익산예술의전당에서 펼쳐졌다.

LDP무용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출신을 주축으로 탁월한 춤 실력과 뚜렷한 개성을 지닌 무용수들이 모여 창단됐다. 특유의 파워풀한 군무, 가슴 뻥 뚫리는 시원시원한 움직임, 보는이가 숨찰 정도로 빠른 속도감, 객석을 집어삼킬 듯한 폭발적인 에너지로 국내 현대무용단으로서는 유일하게 팬들을 몰고 다니는 그야말로 가장 핫한 무용단이다.

한국 현대무용의 저력을 상징하는 브랜드처럼 인식되고 있는 LDP무용단은 이를 입증하듯 2015년4월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역대 최다 유료 관객 점유율 기록달성, 2015년12월, LDP CHOICE(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대극장)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무용수들은 이른바 현대무용계의 아이돌이란 애칭이 생기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면 마치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장처럼 휘파람소리와 함께 관객들의 환호성이 극장을 가득 메우는 것도 국내 현대무용공연중 LDP무용단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LDP무용단의 무용수들은 남다른 재능과 끼는 물론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대중의 신뢰를 쌓아왔다. 그들의 공연은 무조건 믿고 볼 수 있다는 관객들의 신뢰를 가진 국내 유일의 무용단, 이번 공연은 그들의 열정과 패기와 예술혼이 찬란히 빛나는 순간이 될 것이다.

2001년 창단이후 오직 춤에 대한 열정과 패기로 한국 현대무용의 역사를 개척해 온 LDP(Laboratory Dance Project) 무용단의 작품 중 총 10개의 최고 인기작품들로 기획된 공연 LDP CHOICE가 익산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LDP무용단의 새로운 작품을 선사했으며, 더불어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을 또 볼 수 있는 다양하고 특별한 공연을 관객들에게 제공했다.

LDP무용단은 한국의 무용을 글로벌 네트워크로 펼쳐나가려는 궁극적인 목적을 지녔으며, 창단 후 지속적인 차별성을 강조한 실험적 도전과 LDP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심도 있는 예술철학과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레퍼토리 창작을 선도하면서 예술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동시대성을 강조한 LDP의 예술세계는 그 동안의 작업에서 그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는데, 다소 거친 피지컬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음악의 활용, 시험적인 무대 미술이나 소품을 활용한 움직임의 확장 등 LDP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공연예술의 질적 향상과 일반 대중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 전달자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

한편 LDP는 활발한 국내활동과 더불어 해외초청공연으로 국제적인 예술 교류활동 또한 지속하고 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