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의 노숙인 시설 생활인과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며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8일 웅포 문화체육공원에서는 전북 지역 노숙인 시설인 이리자선원, 군산신애원, 전주사랑의 집 생활인 128명과 직원 41명 등을 대상으로, ‘제1회 한마음 명랑 운동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노숙인 시설협회 김현철 회장, 김영주 이리자선원장, 최성운 군산신애원장, 심근자 전주사랑의집 원장과 익산시의회 김정수 의원, 익산시 희망복지지원과 김장학 과장 및 관계자, 전라북도와 군산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주 자선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운동회가 진행됐다.

운동회 참가자들은 기본 몸 풀기에 이어 풍선게임, 2인3각, 밀가루사탕 게임, 계주, 인간 윷놀이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열띤 응원과 함께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리자선원 김영주 원장은 “노숙인 시설 생활인과 직원 간에 유대감과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마음 명랑 운동회를 마련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나아가 전북 지역 화합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한국 노숙인 시설협회 김현철 회장은 지역 시설의 원장들과 관계 공무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간담회를 열고 “노숙인 시설 생활인들은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시설 원장님들을 비롯해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오늘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노숙인 시설 생활인들이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