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의 정기발표회 공연이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이리향제줄풍류 전수회관(신동주민센터 3층)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기발표회에서는 거문고·가야금·양금과 같은 현악기가 주축이 돼, 세피리·대금·해금·단소 등의 관악기와 장고가 함께 조용하고 우아한 전통음악을 들려줬다. 또한 풍류 영산회상곡과 판소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향제줄풍류는 지방 풍류객들의 호방한 음악성이 반영돼 흥취가 높은 전통 음악이다. 9~14개의 음악을 이어서 연주하도록 짠 기악합주 조곡을 악기편성과 조에 따라 현악 영산회상, 관악 영산회상, 평조회상으로 나누는데 이 가운데 현악 영산회상을 줄풍류라고 한다.

현재 다른 고장은 전승이 끊어졌고 이리향제줄풍류와 구례향제줄풍류만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전승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국악의 멋스러움을 선보여 뿌듯하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