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도와 전북음악협회 빅밴드의 만남.. ‘힐링 음악회’ 열려

익산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메세나 사업의 첫 성과로 자동차부품 대기업인 (주)만도와 (사)한국음악협회전북지회가 손을 잡게 됐다.

메세나란 기업과 예술인 및 단체가 손을 잡고, 기업은 문화예술을 지원해 사회에 공헌하고 예술인들 또한 기업에 좋은 이미지를 주거나 수준 높은 문화를 제공해 서로 ‘윈-윈’하는 활동을 말한다.

익산문화재단은 지난해 9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메세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익산에 메세나 문화 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총 5차례의 회의 및 기업설명회를 연 추진위는 메세나 문화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기업과 예술인들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한 노력으로 드디어 지난 6월 (주)만도와 (사)한국음악협회전북지회가 손을 맞잡게 됐다. 만도는 전북음악협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올해에만 5백만원을 지원하며,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전북음악협회 역시 회사에서 필요한 일에는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익산문화재단은 첫 MOU체결 기념으로 지난 7월 2일 오후 8시에 익산초등학교에서 힐링 음악회를 열고 메세나 활동의 성과를 자랑했다.

이날 음악회는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려 천막을 치고 열렸지만 주변 시민들을 비롯해 초대받은 내빈들이 많이 참석해 여름밤의 음악회를 즐겼다.

소프라노 오현정과 테너 김재명을 비롯해 전북음악협회 빅밴드가 무대를 채웠으며 클래식부터 시민참여 대중가요까지 신나는 무대가 됐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