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재단주관 서동축제 분석 및 2014추진방향 발표
축제장 이동, 브랜드화 전략, 특화된 컨텐츠 개발 등 필요

지난 22일 오후3시 익산문화원에서는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익산서동축제2014’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전문가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올해 개최된 서동축제의 프로그램 분석 및 개선할 점에 대한 논의와 함께 2014년 서동축제의 프로그램안과 추진방향에 대해 처음으로 발표하는 자리로 이뤄졌다.

이날 포럼의 발제는 전주대학교 최영기 교수(관광경영학과)와 원광대학교 서휘석 교수(행정언론학부), 2013익산서동축제 총감독을 맡은 조민철 감독이 맡았으며 이어진 지정토론 시간에는 강순화 교수(우석대 광고이벤트학과), 문윤걸 교수(예원예술대 문화영상창업대학원), 박종진 박사(대전발전연구원)가 토론발표에 나섰으며 종합토론 시간에는 박종대 의원(남중·신동), 김영희 의원(비례)과 포럼 참석자들이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발제에 나선 최영기 교수는 ‘익산 대표 축제로서의 서동축제, 이슈와 당면과제’라는 주제로 올해 개최된 서동축제에 참관하고 분석한 바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서동축제2013의 킬러 콘텐츠는 ‘무왕천도 시민퍼레이드’로 퍼레이드에 참여한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이 참여함으로써 킬러 콘텐츠로서 매력을 확보했다고 판단된다”면서 “이 외에도 ‘무왕의 전사들’, ‘사랑의FM라디오’, 역사유적탐방, 야간 주제공연 등이 차별화된 콘텐츠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우수한 축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교수는 서동축제가 개선해야 될 점에 대해 “서동선화나 미륵사지 등 우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축제기념품으로 연계하지 못한 점과 관람객을 체류형으로 유도하지 못한 점, 먹거리장터의 메뉴가 읍면동 별로 다양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서휘석 교수는 ‘익산서동축제의 브랜드 마케팅 방향성’에 대한 발제를 통해 “가을에 열리던 축제를 봄으로 옮긴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주민들의 참여가 폭넓게 이뤄진 점, 문화재단과 추진위가 주축이 돼 정체성을 확립한 점”을 잘된 점으로 뽑았다.

이어 서 교수는 “하지만 집중력 있는 핵심 컨텐츠를 확보하지 못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쉬웠으며 초기 서동축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답습하는 형편이어서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제에 나선 조민철 감독은 ‘2014서동축제 방향 및 주요프로그램’ 발표에 나서 획기적으로 축제장소 이동 방안에 대한 계획을 내놨다.

조 감독은 “순차적으로 축제장을 이동해 2014년에는 금마 서동공원에서 축제를 열고 이후 미륵사지에서 축제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 같은 방향이 역사문화축제인 서동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조 감독은 “내년 5월 9일부터 열리는 2014서동축제는 7개 신규프로그램을 더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강화한 차별화된 서동축제로 만들 예정이며 셔틀버스 등 수송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포럼에 참여한 한 시민은 “국화축제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서동축제 준비가 시작되는 것 같아 다시 마음이 설렌다”며 “내년에는 축제장이 금마로 옮겨져 서동축제라는 정체성과 잘 어울리는 축제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