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기네스 세계여행 작가이자 익산서동축제 홍보대사인 김완수 씨가 남극점과 북극점을 모두 방문한 국내 최초 여행 작가가 됐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0여일간 남극을 순회 탐방한 그는 28일 오후 5시 40분 남극점을 밟음으로써, 지난 2012년 북극점에 이어 양극지점을 모두 밟은 세계적인 기록의 소유자가 됐다.

남극탐험 전문회사 ANI사측 매니저 Adamth 씨는 “남극점 등 극지방을 전문적으로 여행하며 직접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책을 발간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세계 기네스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남극점 탐방을 위해 지구의 최남단 칠레의 푼타아레나스에서 빙하 착륙용으로 특수 제작된 바퀴 20개가 달린 비행기를 타고 지난해 12월 27일 출발, 4시간 30분 비행 끝에 남위 80도 지점인 남극여행의 허브 유니온 그레이셔 캠프(Union Glacier Camp)에 도착했다.

다음날인 28일 오후 1시 40분 약 10인이 탈 수 있는 스키가 부착된 소형 비행기(Ski Aircraft)로 바꿔 타고 캠프를 출발, 직선거리 약 1,000km인 남극점까지 약 4시간의 남극대륙 비행 끝에 남위 90도 남극점의 어름 활주로에 착륙해 남극점을 밟았다.

특히 남극점에 도착한 그는 어름빙하가 쌓인 고산지대에서 영하 28도의 기온의 심한 강풍을 뚫고 Amazing익산시기와 익산서동축제 홍보기를 들고 익산 홍보에 나섰다.

그는 “남극점에는 영하 28도의 기온과 30%의 습도, 심한 강풍이 불었으나 이를 무릅쓰고 익산서동축제 홍보대사로서 익산시기와 서동축제 홍보기를 높이 휘날렸다. 특히 약 3,000m이상의 어름 빙하가 쌓인 고산지대라 산소가 적어 걷는데도 몹시 숨이 찼다”고 소감을 밝히고, “현재 남위 90도의 남극점은 약 3,000미터 두께의 어름빙하로 덮여 있으며, 해마다 어름빙하의 이동으로 약 10미터씩 남극점이 이동하고 있어서 1년마다 남극점 이동행사가 이뤄진다. 둥근 지구본을 중심으로 12개 국가의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한국의 태극기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극지방이 수십여 일씩 걸리는 탐험가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인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이 가능한 여행자의 시대가 도래한 것을 보여줬다”며 “TV와 신문, 사진전과 책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극지방 여행의 경이로움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