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브랜드 가치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익산시가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경제적이고 알뜰한 체전을 표방하며 준비에 나섰다.

시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우리나라 체육역사 100년을 결산하고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으로 구성하고, 기 구축된 체육시설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경제·알뜰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체육대회의 1세기를 마감하는 제99회 대회의 의미를 이슈화하고,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도시, 가족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 여성친화 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홍보해 시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성숙된 시민의식은 물론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회 개최로 1991년 준공 후 20여년이 경과돼 노후된 공설운동장을 개·보수해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주경기장인 팔봉동 공설운동장의 전광판 교체 40억원, 육상트랙 36억원, 운동장 주변 환경정비 15억원 등 16개 분야 169억원과 종목경기장인 실내체육관 개·보수 10억원, 신설되는 마동테니스공원 조성사업에 95억원 등 총 274억원의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대회 개최로 개·보수된 시설들은 대회를 치른 이후에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회 개최시 숙박과 관련해서는 개·폐회식과 12종목의 경기 개최에 따른 선수 및 임원, 해외동포, 초청인사 등 일일 1만390여명의 참가를 예상해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있는 익산비즈니스호텔 1개소, 유스호스텔 1개소, 모텔·여관 193개소, 농촌시설 4개소 등을 활용하고 과부족 대책으로 원광대학교 기숙사 확보,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에 포함된 호텔신축(150실) 및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호텔신축(150실)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인접해 있는 전주와 군산 등의 기존 숙박시설을 활용하는 방안과 타 개최지의 선례처럼 상황에 따라 지역 기업을 활용해 아파트형 숙박시설을 건립하고 대회 후 일반분양의 형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체전·알뜰체전 개최를 통해 성숙된 시민의신의 함양하고, 88서울올림픽 전·후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익산 발전을 위한 커다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체육시설의 개·보수와 함께 숙박시설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신축 예정인 호텔 등의 변수에 대비해 체험마을 형식의 팜스테이나 농촌마을 민박을 연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빈틈없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시는 이달 중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시민토론회와 시민의식 함양 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한 개최지인 경북 김천시와 경남 진주시, 개최 예정지인 충북 충주시와 강원 강릉시 등을 견학하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추후 전국체전 TF팀 또는 전국체전기획단을 구성해 체육시설 개·보수, 숙박시설 운영, 수송대책, 교통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홍보계획, 자원봉사 운영, 안전사고, 의료지원 등 부문별 계획에 따라 5개년동안 전국체전 준비에 힘쓸 예정이다.

이한수 시장은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체육대회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고 나라의 위상과 국민 의식수준을 높였듯이, 다가올 체전을 성숙된 시민의식은 물론 익산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의 주최로 2018년 10월 전·후 7일간 진행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선수단 3만여명, 가족·응원단 7만여명 등 총 10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종목은 정식종목 41개, 시범종목 3개 총 44개로, 고등부·대학부·일반부로 나눠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주 개최지인 익산에서는 개·폐회식과 육상, 축구, 야구, 배구, 테니스, 복싱, 펜싱, 배드민턴, 골프, 소프트볼, 탁구, 역도 등 12개 종목이 개최된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