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역아동센터 월 1회 방문 교육.. “효과 만점”

전통문화연구소 서동각(소장 나은지)에서 매주 시행하고 있는 무료 예절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단순하게 예절을 가르치는 것에서 벗어나 음악과 함께하는 인성교육과 심리치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여 기관 및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더구나 서동각에서는 예절교육이나 인성교육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각종 기관이나 개인의 신청을 받아 봉사활동 차원에서 무료 교육을 해주고 있다. 한복 대여에서부터 다도용 도구, 다과와 강사 등 모든 것이 무료다. 그렇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전통문화와 예절의 아름다움에 온전히 푹 빠지는 시간이 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마동에 위치한 서동각에는 중앙지역아동센터 원생들에 대한 예절교육이 있었다.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고교 1년 학생들이 참여한 이날 교육은 나은지 소장의 지도 하에 인사하기, 명상하기, 좌종치기, 반성의 시간, 엄마 생각하며 노래듣기, 평절 해보기, 국악만남, 동시특강, 동시외우기, 음식예절, 마무리 인사 순으로 10여 개 프로그램으로 꽉 채워졌다.

특히 이날 교육에는 박경숙 명창이 강사로 참여해 우리가락 배우기 시간을 가졌으며, 저명한 아동문학가이자 교육자인 소야 신천희 선생의 동시 특강 시간은 참여 아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으로 남았다. 또한 금마 지역에 유명한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인 곽명근 씨가 연주 봉사를 해주기도 했다.

중앙지역아동센터 이옥실 센터장은 “예절뿐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접목돼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일상생활 예절과 인성교육에 좋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봉사해주기 때문에 좋은 기회로 생각해 월 1회 찾아오기로 했다”고 칭찬했다.

서동각 나은지 소장은 “5분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한 시간 반 동안 예절수업에 집중하는 기적적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왕 봉사하는 것 제대로 하고 싶은데 너무 신청이 몰리면 몸이 모자랄까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