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주최 전국 광역단위 시도 주관으로 치러지는 민족통일전라북도대회가 지난 10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민족통일익산시협의회(회장 백경민)가 이번 행사를 익산에 유치했는데, 이 자리에는 42회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행사는 조배숙·이춘석 국회의원, 김승환 교육감, 전북도의회 김호서 의장, 이한수 익산시장, 박종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및 각계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표창장 수여식에서는 민족통일장 5명, 중앙의장 표창 8명, 민통전북협의회표창 16명에 이어 20명이 조배숙·이춘석 국회의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익산에서는 장인수 익산시협의회 사무국장이 중앙의장 표창을, 김복례 익산시협의회 여성회장과 박관서 익산시협의회 운영위원이 민통전북협의회장표창을 받았다.

같은 자리에서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주최로 열린 한민족통일 문예제전에서는 시, 수필, 산문 부문에서 총 218명이 상을 받았다. 입상작은 각 시군협의회별로 초중고·대학·일반부를 대상으로 응모한 작품을 중앙회에서 심사, 선정했다. 익산에서는 시부문에 문유진(전북제일고) 학생이 전라북도지사상을 받았다.

산문부문에서는 김만재(이리남중) 학생이 전라북도교육감상, 이상희·이태호(이리남중)·정윤철(남성고) 학생이 도의회의장상을, 김만재(이리남중학교) 군이 전라북도교육감상, 정재은(이리남중)·노희원(이리동중)·김종윤(남성고) 학생이 각각 민통전북도협회장상을 받았다.

엄다빈(이리남중) 학생은 전민일보사장상을 받았다.

민족통일협의회는 통일단체 중 최초의 민간단체로 전국 시·군·구까지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로 30년이나 됐다. 국비를 지원받아 한민족 통일문예제전, 통일 준비를 위한 청년대회, 통일포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사진전, 북한이탈청소년과 함께 하는 통일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익산시협의회 백경민(시의원) 회장은 "매년 전주에서만 개최하다 올해는 익산에서 열리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국민통합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