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노래열전으로 하나되는 마음 훈훈한 날..

6월 28일(금) 평화동 56번지 골목에서는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소중한 자리가 다소 소란스럽게 펼쳐질 예정이다.

2013년 익산문화재단에서 주최·주관하는 「창작공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어메이징 컬쳐 하우스에서는 지역주민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노상방 藝’프로젝트 시즌1을 진행하고 있다. ‘노상방 藝’프로젝트는 평화동 거리에 작가들의 작품으로 ‘길거리 예술꽃 피우기’란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익산문화재단 전면벽면과 전면에 위치한 골목의 부분벽면에는 원광대 금속공예과 학생으로 구성된 'GT(Go Together)'팀(대표 우제석 군)이 전반기 벽화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바쁜 학기중에 토요일 시간을 내어 총 24명의 학생들이 작가로 참여했다. 후반기 8월~9월 시즌2에 진행되는 벽화작업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진행될 예정이다.

타권 김언정(서울) 작가, 홍보영(경기) 작가는 10곳 정도의 상가지역을 물색하여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작은 액자에 그려 거리주소판 아래에 부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 지역작가인 장미영(문학전공)작가는 익산 지역의 이태휘 사진작가와 함께 지역주민들을 만나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거리에 전시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 작가들이 거리에 작품으로 예술의 꽃을 피웠다면, 6월 28일 거리에서는 본격적으로 평화동 주민들이 꽃을 피울 차례이다. 적극적 예술향유 참여를 유도하고 능동적 주체행위자가 될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바로 ‘콩닥콩닥Day 주민 노래자랑’이다.

일상적 공간과 그 공간에 설치된 예술작품이 하나로 녹아들고, 예술가와 관람객으로 나뉘었던 이분법적 전시형태를 벗어나 작품의 일방적 소통방식에서 쌍방향 소통채널에 접근하기 위해 주민노래자랑을 계획했다. 작품감상의 시간은 작가들이 주가 되는 자리라면 '콩닥콩닥Day 주민 노래자랑'은 평화동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자리이다.

이번 노래자랑 행사는 ‘노상방 藝’란 말에 맞게 거리에서 이루어질 계획이다. 1차로는 무대로 사용하며 2차로는 통행하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익산문화재단 앞쪽 골목마당에는 돗자리와 의자를 깔아 관람석을 만들 계획이다. 화합의 자리로 마련된 이 노래자랑에는 ‘최고다 상’, ‘멋쟁이 상’, ‘나름 가수 상’, ‘아차차 상’ 등을 시상하여 소소한 생활품을 상품으로 드릴 계획이다.

문의 및 노래자랑 신청접수는 익산문화재단 예술지원팀(063-843-4855)으로 하면 된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