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이 추진하고 있는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활성화’사업의 일환인 ‘아트마켓-활짝’이 지난 25일 열렸다.

이 아트마켓은 오는 6월 1일과 6월 8일 등 3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익산시 중앙로 일대)에서 열린다.

문화재단에 따르면, ‘아트마켓-활짝’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술적 감각의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트랜드가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나 취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가격과 만족도 역시 세심하게 따져가며 소비하는 ‘가치소비’의 성향을 띠는 만큼, 이번 ‘아트마켓-활짝’에서 선보일 예술적 감각을 지닌 ‘감성상품’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시 하는 구매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트마켓-활짝’에 참여하는 팀은 총 13개 팀에 16개 부스. 지난 3월부터 각자의 개성과 전공을 살려 액세서리는 물론, 생활소품과 예술소품에 이르기까지 구매자들을 만족시킬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또한 부스에 따라 운영되는 체험프로그램은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서서 구매자들이 예술적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마켓-활짝’ 행사기간 동안 운영본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다.

길을 걷다 우연히 접하게 되는 공연의 즐거움인 ‘도깨비공연’, 1980~90년대 다양한 싱어송 라이터와 1세대 아이돌들이 붐을 일으켰던 시절의 음악을 함께할 수 있는 ‘추억의 8090음악여행’,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딱지치기나 공기놀이 등 우리를 마음껏 뛰어놀게 했던 놀이들을 함께할 수 있는 ‘추억의 손발노리터’,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곳곳에 있는 옛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는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보물찾기’등이 그것이다.

특히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의 경우 참여에 따라 옛날 먹거리 등을 제공해 지난 시절의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아트마켓-활짝’을 기획한 (재)익산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아트마켓-활짝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행사를 떠나서,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지역에서 머물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꾸만 지역을 떠나는 젊은 예술인들에게 그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재)익산문화재단의 바람은 ‘아트마켓-활짝’에 참여하는 팀들이 자발적인 의지로 ‘아트마켓협동조합’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아트마켓 참여팀들에 대한 컨설팅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결국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활성화’사업은 예술인들이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며 “행정적 지원이라는 계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자생적인 지역문화예술계를 만들고 싶다”고 이번 ‘아트마켓-활짝’의 궁극적인 목표를 밝혔다.

한편 ‘아트마켓-활짝’은 2013년 한 해 동안 총 10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될  3회는 봄 시즌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각 시즌마다 조금씩 달라진 상품과 기획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트마켓 참여팀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재)익산문화재단 홈페이지, 페이스 북‘익산문화예술의 거리’페이지, 익산시 공식 블로그 ‘익산이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문의전화는 063)843-8811, 9911이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