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부송도서관에서는 가정에서 보관중인 도서와 부송도서관 1층 북카페에 비치된 도서를 1:1 교환해 가는 방식으로 상설도서교환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운영된 이 코너는 지난 7개월간 413권의 기증과 350여권의 교환이 이뤄져 각 가정에서 지출해야 할 도서구입비 부담을 줄이고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활발하게 해 독서 인구를 증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코너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연중으로 운영되며, 1인당 5권까지만 교환이 가능하다. 교양, 문학, 아동도서 등 약 400여권의 도서가 항시 비치돼 있으며 잡지, 만화, 수험서, 참고서, 훼손된 도서 등은 제외된다.

상설도서교환코너를 이용하는 김영희(44, 부송동) 씨는 집에 있는 10권의 책과 도서관에 있는 책 5권을 교환했다. 김 씨는 “아이와 제가 더 이상 읽지 않은 책들을 누군가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고 또 필요한 책을 가져올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특히 책 교환을 위해 도서관을 더욱 자주 찾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재 시립도서관장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송도서관은 도서관과 지역서점이 함께하는 도서할인판매를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열어 주민들이 신간도서 및 베스트셀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립 부송도서관(859-3717~8)로 문의하면 된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