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가 대학원 구조조정을 완료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기획조정처에 따르면 특수대학원 석사과정 정원 30명을 감축하고 2개학과를 통폐합하는 한편, 14개학과를 폐지했다. 식품산업기술대학원은 신설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 대학원 체제는 산업경영대학원과 행정대학원, 동서보완의학대학원, 보건환경대학원, 동양학대학원 등 5개였는데, 이번에 경영대학원, 행정대학원, 보건보완의학대학원, 동양학대학원으로 대부분 명칭을 변경했다. 특히 식품산업기술대학원을 신설, 기능성식품 및 발효식품학과 석사과정을 둔 것은 눈길을 끈다.  

학과는 전체적으로 14개를 줄였는데, 경영대학원에서 건축공학과, 경영정보학과 등 8개학과를, 행정대학원에서는 지역개발학과를 폐지했다. 보건보완의학대학원에서는 보건행정학과 등 4개학과를 폐지하는 대신 특수심리치료·자연치료요법 학과 등 5개 학과를 신설했다. 다만 동양대학원에서 원불교학과를 폐지한 것은 예상 외 조치다.

석사과정 정원은 경영대학원에서 5명, 행정대학원에서 10명, 보건보완의학대학원에서 22명, 동양학대학원에서 3명을 줄였는데, 신설된 식품기술대학원에서 10명이 추가돼 총 30명이 줄었다.  

기획조정처 관계자는 “산학관 협력을 통한 지역 및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했다”며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정과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식품산업기술대학원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문학적 소양 강화, 의생명과 중국문제, 그린에너지 분야를 특성화하고 자율책임경영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학장공모제와 함께 학과 평가체제를 구축, 성과에 따른 지원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