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형 기획 눈길
다채로운 볼거리 ‘사흘’

개막식을 선언하고 있는 이시장의 모습

지난 3월 11일 100인의 ‘서동선발대회 시민평가단’ 모집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 서동축제가 5월 12일 폐막식까지 2개월 동안 수많은 얘깃거리를 낳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서동축제는 강화된 주체성과 역사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우선, 성당포구에서 왕궁리유적지까지 무왕의 천도 행렬을 재현하는 ‘무왕천도체험’을 처음으로 마련했는데, 시민 참여형 축제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세차례 실시한 ‘무왕천도체험’은, 백제 무왕의 천도 선포 퍼포먼스와 시민화합 한마당, 익산의 유적지를 참가자들이 직접 걸어서 답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삼기에서 미륵사지까지, 5월 4일에는 쌍릉에서 왕궁리 유적지까지, 마지막 5월 11일 ‘무왕천도퍼레이드’로 이어저 대미를 장식했다.

첫날 개막식은 ‘익산시민의 날’기념식과 병행해 거행됐고, 익산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주제공연 ‘무왕의 꿈’이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기념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박현빈, 현숙, 박강성, 우연이, 민지, 이정옥 등이 출연했다.

둘째 날에는 오후 8시 메인무대에서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서동축제와 함께 했다. ‘개콘, 서동과 놀다’ 프로그램에서는 인기 개그맨 김준현, 양상국, 김원효, 유민상, 김지호 외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이 총 출동해 서동과 선화를 주제로 개그 한마당을 펼쳤다.

마지막 날 폐막식 이후 열린 ‘S-POP(서동요) 페스티발’은 전주KBS와 함께 진행하는 공개 방송으로 노라조, 써니힐, 임정희, 장미여관, 소란, 윙크 등의 출연진이 강렬하고 감미로운 사랑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