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대만에서 개최된 국제주산수학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익산에서 4명의 학생이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주산수학연합회 주최로 국제주산수학연합회 회원국(53개국) 중 16개국(한국·일본·중국·대만·캐나다·미국 등) 어린이들과 임원,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익산에서는 초등 1학년조에 이리북일초등학교 정지호 군, 2학년조에 이리모현초등학교 황금빛 양, 이리영등초등학교 문지훈 군, 중학생조로 부천 계남중학교 김종찬 군과 지도교사 강신정(국제주산수학협회 한국위원회 전북지부장 및 한국나노암산협회 부회장) 씨가 참가해 수학부문에서 초등 1학년부와 2학년부 단체종합 1위와 개인종합 1위와 2위를, 주산부문에는 개인종합 2위를 차지해 세계 속에 익산을 알렸다.

이는 지난 2012년 중국 지난시에서 열렸던 세계주산심산대회의 우승에 연이은 결과라 기쁨이 배가 되고 있다. 더불어 이번 대회로 국제 친선교류 및 어린이 문화교류의 새로운 장을 통해 두뇌강국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도교사인 강신정 씨는 “세계적인 주산수학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너무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 주의력과 통찰력을 향상시키고 속독력과 속청력을 동시에 길러주는 등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는 주산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컴퓨터 등의 등장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은 주산 및 주산식 암산교육은 현재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교육으로 인식되며 다시 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이 수 개념을 알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주며,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좌뇌와 우뇌를 함께 사용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기여해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