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서부지역 주민들의 정보와 문화, 교육을 책임 질 모현도서관이 31일 개관했다.

이날 오후 모현도서관 시청각실에서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모현도서관에 많은 도서를 기증한 소미아씨가 시민대표로 나서 이 시장에게 기증도서를 전달했다. 이후 테이프 커팅과 함께 이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시설관람이 이어졌다.

또 부대행사로 오후7시30분에는 익산시문인협회 주관으로 안도현 작가를 초청해 ‘익산과 나의 시’란 주제로 작가초청강연회가 열렸다.

임대형민자사업(BTL)으로 사업비 110억원이 투입된 도서관은 모현 배산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하며 도서관동과 체육관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연면적 6,142㎡로 최첨단 시청각실과 세미나실, 특히 도서관 이용이 많은 엄마와 아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1층에 설치했다. 2층에는 컴퓨터 128대를 마련해 전자자료실을 갖추고 옥상에는 카페형 휴게실을 마련되어 쉼터역할을 한다.

체육관동은 지상1층 연면적 1,348㎡이며 관람석 200석을 갖춘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농구장, 배구장, 탁구장과 헬스장과 샤워장까지 갖추고 있다.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는 모현도서관은 목표를 ‘스마트한 도서관’으로 정하고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도서관협회에서 공모한 문학작가 파견사업에 당선되어 익산문인협회 회원이자 수필가인 신경자씨를 초청, 수강생들의 논술, 글쓰기 등의 창작활동을 돕는다.

생후6개월~미취학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북스타트 사업과 꼬물꼬물 책놀이, 어린이 독서회, 인형극, 동화구연 등의 어린이 프로그램, 중학독서회와 논술 등 청소년을 위한 강좌가 마련됐다.

또 엄마를 위한 부모교육, 주부독서회, 자녀독서지도, 독서, 미술,음악, 웃음 등 독서관련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자연친화적 시민공원에 자리 잡은 모현도서관이 문화여가공간으로 한 계 진화한 도서관의 모델을 제시해 전북지역 최대 명품 도서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