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장학금 확충 재학생 충원 ‘우수’.. 재정지원제한대학 전국 43개교 지정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가 지난달 31일 부실대학에서 1년만에 조기졸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3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및 학자금 대출제한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원광대를 비롯한 22개 대학이 "부실"의 오명에서 벗어났다.

교과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원광대는 이번 평가에서 2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하위 7.5%에서 올해 상위 10%로 급상승한 것이다. 

원광대는 지난 1년간 다소 논란은 있었지만, 정원 10% 감축과 교수 충원, 구조조정, 장학금 확충, 취업률 제고 등 학내 개혁에 착수해왔다.

정세현 총장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에는 초기대응에 미흡해 갑작스럽게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받았고, 그동안 이를 만회하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었다"며 "이번에 대학개혁 평가점수를 우수하게 받고 조기에 부실에서 벗어난 것은 원광대의 잠재력을 보여준 실례"라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전체 337개 대학(대학 198곳, 전문대 139곳) 중 대학 23곳, 전문대 20곳 등 총 43개교를 하위 15% 대학으로 선정했다. 전북지역에서는 군산 호원대학교와 군장대, 서해대가 포함됐다.

4년제 대학은 수도권 5곳(국민대 루터대 세종대 안양대 한북대), 비수도권 18곳(가야대 경북외국어대 경일대 경주대 대구외국어대 동국대(경주) 배재대 서남대 세명대 세한대(구 대불대) 영동대 위덕대 제주국제대 청운대 초당대 한려대 한중대 호원대)이다.

전문대는 수도권 4곳(김포대 서정대 웅지세무대 장안대), 비수도권 16곳(강원관광대 경산1대 고구려대 군장대 대경대 대구미래대 부산예술대 서라벌대 서해대 세경대 성덕대 송호대 영남외국어대 전남도립대 조선이공대 한영대)이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