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국악 명창들 대거 출연, 국악 향연의 진수 기대

서동축제 기간 중 솜리문화예술회관서 12번째 전국대회

사진은 이번 ‘국창 정정렬 추모 제12회 익산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와 서동축제 폐막식에서 공연될 별밭 가얏고 예술단 29명의 국악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가야금 병창 공연장면.

국창 정정렬 추모를 위한 제12회 익산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 간에 걸쳐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지부장 임화영) 주관으로 열린다. 전국 국악 명창들이 대거 참여해 화려한 국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익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는 익산의 국악 발전과 인재양성의 기회가 될 것으로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행사로, 초.중.고등부와 신인부, 일반부로 구분하며 최고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비롯 전북도지사상, 교육감상 등 푸짐한 시상을 수여한다.

경연을 통해 전통국악의 인재양성과 활성화로 국악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면서 국악사랑 실천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열리는 전국대회로 국악계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국창 정정렬 추모 익산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에는 전국의 유명한 명창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무형문화제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문명자씨와 별밭 가얏고 예술단 29명의 가야금 병창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기악합주와 남도민요도 선보이는데, 출연자들 모두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명창들로 진주 박추자 명창, 전주 조영자 명창, 광주 김향순 명창, 서울 유수정 명창, 전주 모보경 명창, 서울 김금미 명창, 전주 김세미 명창이 출연해 한국 국악의 진수를 수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익산국악원 원장으로 있는 임화영 명창도 함께 공연에 참여해 시민들이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아쟁 김효신, 대금 조재수, 가야금 황은숙, 거문고 송세엽, 장구 임청현 등 다양한 분야의 국악이 선보인다.

특히, 무형문화제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문명자씨와 별밭 가얏고 예술단 29명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주제로 수놓는 가여금 병창 및 '기악합주와 남도민요'는 23일 서동축제 폐막식에서 재공연 될 예정이어서 익산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국악의 화려함을 자랑할 예정이다.

임화영 익산국악원장(56.대회장)은 "익산의 국악 발전이 이미 한국 국악 발전의 중심에 서있는 가운데 익산의 판소리 경연대회를 통해 전통 국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진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대회가 경연이라기 보다는 축제의 분위기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임화영 대회장은 이어 "천년고도 익산은 국악의 도시로서 익산의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악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국 판소리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들의 국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창 정정렬 추모와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날로 번창하고 전국에서 많은 후진들의 참가도 높아지고 있다"며 "소홀함이 없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준 주위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